가장 순수한 춤을 만난다… 부산국제즉흥춤축제

8일 워크숍으로 시작해 24일까지
릴레이 즉흥·접촉 즉흥 등 메인 공연
국립해양박물관 안팎에서 펼쳐져
고 강미희 무용가 추모하는 즉흥춤도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2025-05-07 11:00:07

지난해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야외 즉흥' 모습. 부산국제즉흥춤축제 제공 지난해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야외 즉흥' 모습. 부산국제즉흥춤축제 제공
지난해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야외 즉흥' 모습. 부산국제즉흥춤축제 제공 지난해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야외 즉흥' 모습. 부산국제즉흥춤축제 제공

2025 부산국제즉흥춤축제(Bimpro·예술감독 박은화)가 찾아온다. 올해는 메인 공연 무대를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으로 옮긴다. 자연과 함께하는 ‘야외 즉흥’은 해운대 백사장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3일 사전 홍보 공연으로 시작한 축제는 화창한 5월을 맞아 △8~11일 워크숍(총 4회) △9일 ‘커뮤니티 즉흥’과 ‘찾아가는 캠퍼스 즉흥’ △10일 ‘릴레이 즉흥’ △11일 ‘열린 즉흥’과 ‘접촉 즉흥’ △24일 ‘자연과 함께하는 야외 즉흥’으로 진행된다.

‘여기,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즉흥춤은 주제와 시간만을 정해놓고, 음악과 공간, 관객 분위기에 맞춰 즉석에서 보여주는 예술 활동이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이 축제에는 국외 초청 4개국(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그리스) 댄서와 뮤지션(4명), 국내 프로 댄서 및 뮤지션, 커뮤니티 팀, 학생 팀 등 152명이 함께한다. 장르도 현대무용, 발레, 스트리트 댄스 등으로 다양하다. 즉흥 전문 예술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다.

축제의 시작은 9일 오전 11시~11시 30분 해운대구 파랑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여는 ‘커뮤니티 즉흥’(잉스문화예술교육연구소·지도 함수경)이 알린다. 그 뒤를 이어 낮 12시 30분~오후 1시 부산대 넉터에서 ‘찾아가는 캠퍼스 즉흥’(부산대 현대무용·지도 안선희)이 펼쳐진다.

지난해 F1963 중정에서 열린 즉흥춤 공연 모습. 부산국제즉흥춤축제 제공 지난해 F1963 중정에서 열린 즉흥춤 공연 모습. 부산국제즉흥춤축제 제공

‘릴레이 즉흥’은 전문 댄서가 출연해 10일 오후 3~5시 국립해양박물관 안팎에서 마련된다. 참여 예술가는 은지&듀크(출연 김종완 뮤지션, 성은지 이승준), 도도무브댄스시어터(이준욱 도효연), 카일 제임스 에이브러햄(미국), 수무브(서정민 하현봉 외), 손영일무용단(손영일), 현대무용단 자유(이혜리 서건혁 하주은 강선미 염승훈 황세민 최혜빈 신현수), 아르다댄스프로젝트(김민지 최수지), 남정호(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명예교수), 마리아 마브리두(그리스), 실뱅 메레(프랑스), 이미리, 마이클 무어(네덜란드, 뮤지션) 등이다. 특히 이날 공연에선 지난 3월 별세한 고 강미희 무용가를 추모하는 즉흥 공연이 남정호와 즉흥 위원, 지인들로 꾸려질 예정이다.

지난해 F1963 중정에서 열린 즉흥춤 공연 모습. 부산국제즉흥춤축제 제공 지난해 F1963 중정에서 열린 즉흥춤 공연 모습. 부산국제즉흥춤축제 제공
지난해 F1963 중정에서 열린 즉흥춤 공연 모습. 부산국제즉흥춤축제 제공 지난해 F1963 중정에서 열린 즉흥춤 공연 모습. 부산국제즉흥춤축제 제공

11일 오후 2시~3시 30분에 열릴 ‘열린 즉흥’은 커뮤니티·학생팀 공연이고, 전문 댄서와 함께하는 메인 공연 ‘접촉 즉흥’은 오후 4시~5시 30분 강희정 김유정 남정호 성은지 신은주 카일 제임스 아브라함, 마리아 무브리두, 실비앙 메레, 이미리, 김종완(뮤지션)이 출연한다.

지난해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야외 즉흥' 모습. 부산국제즉흥춤축제 제공 지난해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야외 즉흥' 모습. 부산국제즉흥춤축제 제공
지난해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야외 즉흥' 모습. 부산국제즉흥춤축제 제공 지난해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야외 즉흥' 모습. 부산국제즉흥춤축제 제공

축제의 마무리는 24일 오후 1~2시 해운대 백사장 모래조각 앞에서 선보일 ‘야외 즉흥’이다. 출연은 현대무용단 자유이다.

박은화 예술감독은 "즉흥춤은 여기 지금 현존하는 우리 몸의 표현으로서 가장 순수한 몸짓이며 메시지를 담고 있는 춤”이라면서 “Bimpro 2025에 초대한 전문 무용수, 학생, 비장애인, 장애인, 어린이 등 모두의 춤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흥춤 공연 무료 관람, 워크숍 수강료 1만 원. 문의 부산즉흥춤운영위원회 010-2591-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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