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이 오는 4월 2일로 예정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교육감은 “위기의 부산교육은 실험형이 아닌, 실전형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당선 의지를 드러냈다.
김 전 교육감은 20일 오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전 교육감은 이어 이날 부산시교육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교육감은 2014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8년간 부산시교육감으로 재직했다. 김 전 교육감은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하윤수 전 부산시교육감과 양자 대결을 펼쳐 2만 2942표(1.65%) 차로 낙선했다.
김 전 교육감은 “부산교육은 2년 6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소통 부재와 일방행정, 전시행정으로 급격히 무너지더니 결국 선거 부정에 의한 교육감 부재 상태까지 이르게 됐다”며 “불과 1.65% 차이로 승리를 도둑 맞은 입장에서 부산교육 정상화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교육감은 8년 간의 교육감 경험을 살려 당선되면 공백 없이 업무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교육감은 “당선자에게 남은 불과 1년 남짓의 시간에 즉각 업무에 들어가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검증된 재선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교육감은 하윤수 전 교육감 재직 시절 결정된 시교육청 청사 이전 문제 등을 전시행정으로 비판했다. 김 전 교육감은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교육가족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정책은 과감하게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중도진보 진영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면 우리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할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