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몰려간 민주당…“윤석열 복귀 땐 파멸” 압박

민주당 추산 3만 5000명 참석
헌재 탄핵심판 인용 압박 의도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2025-02-22 18:23:41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동사거리에서 열린 '내란종식·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범국민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동사거리에서 열린 '내란종식·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범국민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내란 종식 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 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의 단독 장외 집회는 지난해 11월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광화문 집회 후 약 3개월 만이다. 탄핵 정국 막바지 보수 결집이 이뤄지면서 이에 대한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은 당연히 파면돼야 한다. 윤석열이 복귀하면 대한민국은 그날로 파멸”이라며 “테러와 폭동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생지옥에서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전현희 최고위원도 “내란 수괴 윤석열은 '8대 0' 만장일치로 파면될 것이 확실하다”고 했으며, 김병주 최고위원은 “계엄이 성공했다면 우리는 B1 벙커에 끌려가 있다가 서해에 수장돼 고기밥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장외집회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이자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번 집회는 오는 25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앞두고 벌이는 '탄핵 찬성' 여론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 80여 명 등 3만 5000명이 참석했다고 추계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대신 소셜미디어로 지지자들에게 참여를 독려했다.

민주당은 집회 이후 시민단체가 주축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의 시가행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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