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 2025-03-24 17:44:34
양산부산대병원(사진)이 개방형 실험실 운영사업 주관 기관에 신규 선정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마련한 ‘2025년 개방형 실험실 운영 사업’의 ‘유형1 협업 기반 조성형’ 주관 기관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기관은 양산부산대병원을 비롯해 인하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아주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6곳이다.
2019년 첫 시행된 개방형 실험실 운영 사업은 병원의 우수한 자원을 개방하고, 임상의사의 아이디어와 창업 기업의 기술·제품을 연결해 기업과 병원의 상생 협력을 돕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사업 도입 후 6년간 임상의사 1427명이 참여해 임상 자문을 제공했고, 606곳에 이르는 바이오헬스 창업 기업이 병원 내 연구시설과 컨설팅 등을 지원 받았다.
이번 주관 기관 선정으로 연간 4억 5000만 원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한 양산부산대병원은 보유 중인 우수 자원과 임상 전문 인력을 활용해 창업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동시에 병원과 창업 기업 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학선 의생명융합연구원장은 “창업 기업 발굴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병원의 연구 및 임상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검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돈 병원장은 “전문적인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창업 기업의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부울경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이 자생적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