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로 대선 승리" 김대식, 당직자 첫 공개 지지 선언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 15일 대변인직 사퇴
국민의힘 당직자 중 첫 대권주자 공개 지지 선언
"홍준표 지지 의원 30명 이상… 원외위원장은 80명 넘어"
"홍준표로 6·3 대선 승리 보답" 강조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025-04-15 10:49:22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1차 조직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1차 조직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인 김대식(부산 사상) 의원이 15일 대변인직을 사퇴하면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당직자 중 특정 대권주자 공개 지지는 김 의원이 처음이다. 그는 "홍준표 대통령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며 "홍준표로 6·3 대선을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직과 초선의원 모임 대표직을 함께 내려놓고, 홍준표 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원내수석대변인과 동시에 국민의힘 원내 최대 조직인 초선의원 모임 대표직도 맡아왔다. 그는 "정권 연장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 앞에 제가 감당해야 할 책임과 시대적 소명을 깊이 고민했다"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누가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꺾고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느냐는 국민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 답은 홍준표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김 의원은 "홍준표 후보는 오랜 정치 경륜과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의로움, 무엇보다 이재명 후보와 정면으로 맞붙어 이길 수 있는 강한 경쟁력을 갖춘 후보"라고 자신했다. 이어 "오늘의 자리를 양해해 주신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6월 3일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내 홍 전 시장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30분이 조금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원외위원장은 60여 분 정도 돼서 80여 분까지 확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홍 전 시장 비서실장을 맡아 캠프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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