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어른도 웃음꽃, 알록달록 푸른 꿈이 영글다

제52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
부울경 주민들 잇단 발길 북적
새 물개 캐릭터 '맘바' 재롱 인기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눈길
재활용 행사 등 친환경 메시지도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2025-05-05 18:23:27

부산일보사와 부산시, 부산교육청, (재)영화의전당이 주최한 ‘제52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기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일보사와 부산시, 부산교육청, (재)영화의전당이 주최한 ‘제52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기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오월 푸른 하늘 아래 어린이들은 꿈을 키웠다. 뛰노는 아이들을 보는 어른들의 얼굴에도 동심을 되찾은 듯 미소가 어렸다.

5일 오전부터 어린이들이 모여든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부산 최대 규모 어린이날 행사장엔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온 어린이와 가족들의 환호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손을 잡고 행사장을 방문한 가족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부모들은 30여 년 전 엄마와 아빠 손에 이끌려 행사장을 찾았던 옛 기억에 젖기도 했다.

부산일보사와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재)영화의전당이 주최하고, 파크랜드가 특별 협찬한 ‘제52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0시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 속에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4만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지난해보다 1만 명이나 늘었다.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상징하는 새 물개 캐릭터 ‘맘바’가 첫 생일을 맞은 만큼 행사는 더욱 다양한 이벤트로 채워졌다. 물개 캐릭터 맘바는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상징하는 마스코트로 지난해 처음 공개됐다. 올해는 맘바의 첫 생일잔치에 어린이 친구들을 초대한다는 콘셉트에 맞춰 ‘맘바의 친구들을 위한 재롱잔치 3종 퍼레이드’로 막을 열었다. 아이들은 맘바와 함께 사진을 찍고 맘바 캐릭터 장난감을 만들었다. 맘바 요술팔찌 만들기에 한창이던 김태완(11) 군은 “귀여운 맘바 팔찌를 만드니 새롭고 재미있다”며 고사리손으로 만든 팔찌를 내밀어 보였다.

부산일보사와 부산시, 부산교육청, (재)영화의전당이 주최한 ‘제52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기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일보사와 부산시, 부산교육청, (재)영화의전당이 주최한 ‘제52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기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올해 행사 주제인 ‘어린이가 행복한 마을, 함께 만드는 내일’에 맞게, 어린이들이 알록달록한 꿈을 펼칠 수 있는 마을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친환경에 대한 메시지도 담았다. 행사장에는 병뚜껑 걱정인형 키링 만들기, 폐현수막을 활용한 맘바 인형 만들기, 재활용 팔찌 만들기 등 재활용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체험 부스마다 대기 줄이 이어졌다. 자녀와 함께 ‘친환경 주물럭 비누 만들기’에 참여한 이경희(45) 씨는 “비누를 만드는 과정이 슬라임을 만지는 것 같아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걱정도 덜 된다”고 말했다.

인기 어린이 유튜버 ‘옐언니’의 토크 콘서트가 시작되자 열기는 정점에 달했다. 출연진이 이야기할 때마다 함성이 떠나지 않았다. 아이들은 인기 유튜버가 앞에 있는 것이 신기한지 연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혜원(9) 양은 “평소에 좋아하는 유튜버를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 신난다”며 웃었다.

행사장에 마련된 ‘나눔마켓’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부스를 꾸려 안 쓰는 물건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날 ‘소율이네’를 연 김소율(6) 양은 가지고 온 장난감을 팔았다고 자랑했다. 김 양은 “장난감을 판 돈으로 동화책을 사려 한다”고 말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 공공 기관에서 준비한 각종 체험 행사에도 어린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VR을 통해 불이 났을 때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끄고 건물 안에서 탈출하는 법을 배웠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와 한국마사회가 준비한 부스에선 교통 안전에 대해 익히거나 말에 먹이를 주는 체험도 했다.

타지에서 발걸음 한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경북 영천에서 자녀들과 함께 방문한 이 모(41) 씨는 “검색을 통해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알게 됐는데 체험 거리가 많아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다”며 “내년에도 가족들과 함께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일보사와 부산시, 부산교육청, (재)영화의전당이 주최한 ‘제52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기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일보사와 부산시, 부산교육청, (재)영화의전당이 주최한 ‘제52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기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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