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개봉일인 23일 남성들로부터 평점 테러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영화 네티즌 평점은 4점대에 불과하다.
총 1천100명 이상이 작성한 평점 통계를 보면 남성은 평균 1.41점을 부여했고, 여성은 9.12점을 매겼다.
한줄평 게시판에서는 1점을 주며 영화를 비판하는 혹평들이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이들은 영화에 대해 "피해망상의 결정체" "82톤 김지영 화이팅" 등 비난을 가하고 있다. "여자인데도 공감이 하나도 가지 않는다. 인생 최악의 영화"라는 평은 오전 9시 4분에 작성되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영화 네티즌 평점은 4점대에 불과하다.
총 1천100명 이상이 작성한 평점 통계를 보면 남성은 평균 1.41점을 부여했고, 여성은 9.12점을 매겼다.
한줄평 게시판에서는 1점을 주며 영화를 비판하는 혹평들이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이들은 영화에 대해 "피해망상의 결정체" "82톤 김지영 화이팅" 등 비난을 가하고 있다. "여자인데도 공감이 하나도 가지 않는다. 인생 최악의 영화"라는 평은 오전 9시 4분에 작성되었다.
'82년생 김지영'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영화로 배우 정유미가 주연 '김지영' 역을, 공유가 남편역을 맡았다.
2016년 10월 출간된 소설은 평범한 34세 전업주부 김지영 씨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여성이 학교와 직장, 가정에서 받는 성차별, 고용시장에서 겪는 불평등, 사회가 여성에게 강조하는 성 역할 등을 보여준다.
경력 단절과 독박 육아 등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과 사실적 자료를 엮어 오늘날 한국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작가는 이 소설로 2017년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누적 판매부수 100만부를 넘었다.
그러나 소설의 영화화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주연배우 정유미의 SNS에 악플이 쏟아지는가 하면 책을 읽었다는 이유로 가수 아이린, 배우 서지혜 등의 SNS에도 악플테러가 이어졌다.
남성들의 평가절하에도 소설은 일본에 이어 최근 중국에서도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2년생 김지영'은 이날 오전 현재 예매율 50.4%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누적 관객수 10,317명, 예매관객수 9만2,158명을 기록하고 있다.
CGV에 따르면 누적관람객의 84%는 여성이고, 20대의 비율이 38%로 가장 높았다.
실관람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골든에그' 지수도 96%로, 배우연기와 스토리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관람객들은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이야기다" "아침 일찍부터 많이 울었다" 등 호평을 남겼다. 또 "여자들이 공감한다는데 왜 남자들이 분노하는가" "남자가 봐도 울림과 감동이 있다"는 평도 다른 관람객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