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포르투갈, 8강행 겨우 합류… 6일 함부르크서 격돌

프랑스, 유로 2024 16강전 벨기에 제압
후반에 상대 수비수 맞은 공 골망 흔들어

포르투갈, 슬로베니아에 승부차기 신승
호날두, 페널티킥 놓치고 한 골 넣어 만회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2024-07-02 14:23:50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유로 2024 프랑스와 벨기에의 경기 중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공을 걷어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유로 2024 프랑스와 벨기에의 경기 중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공을 걷어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프랑스가 벨기에를 물리치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르투갈도 승부차기 끝에 슬로베니아를 제압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랑스는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16강전 경기 중 후반 40분께 상대 수비수 얀 페르통언(안더레흐트)의 자책골 덕분에 1-0 신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모두 단 하나의 필드골을 넣지 못하는 진기한 기록을 썼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D조에서 1승 2무(오스트리아전 1-0 승·네덜란드전 0-0 무·폴란드전 1-1 무)를 챙겼는데, 오스트리아와 폴란드전에서 점수를 올린 것은 모두 상대 자책골 덕분이었다.

16강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도 자책골로 승리를 거둬 필드골 없이 8강까지 올라선 셈이다. 이날 프랑스는 볼점유율에서 55.1%-44.9%로 앞서고, 슈팅 수에서도 19개-5개(유효슈팅 2개-2개)로 우세했지만 결정력이 떨어져 득점으로 성공시키지 못했다.

프랑스는 유로 대회에서 1984년과 2000년 등 역대 두 차례 왕좌에 오른 적이 있다. 프랑스는 통산 3번째 우승을 벼르고 있으며, 목표를 달성한다면 24년 만에 유럽 축구 최고봉에 올라서게 된다. 프랑스의 8강전 상대는 슬로베니아와 연장 혈투에 이어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을 거둔 포르투갈이다.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로 2024 포르투갈과 슬로베니아의 16강전 경기 중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리킥을 차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로 2024 포르투갈과 슬로베니아의 16강전 경기 중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리킥을 차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포르투갈은 같은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슬로베니아와 맞붙어 120분 연장전 끝에 승부차기로 3-0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무려 20개의 슈팅(유효슈팅 6개)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연장 전반 13분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이 몸을 날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승부차기에서는 포르투갈의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포르투)가 슬로베니아의 1∼3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골을 터트렸고, 이어 2번 키커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번 키커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득점이 연결되면서 8강행 교두보를 마련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6일 함부르크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르며, 2016년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유럽 축구 정상에 오른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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