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2024-11-25 14:31:06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진행하는 영화아카데미를 통해 제작된 작품들이 최근 각종 영화제에 진출해 상을 받는 등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25일 영화의전당에 따르면, 올해 영화아카데미의 장애인영화만들기 사업에 참여한 김소영 감독의 작품 ‘나의 또 다른 세상’이 최근 부산독립영화제 메이드인부산 본선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아카데미 출신 작품들의 선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장애인영화만들기 사업을 거쳐 제작된 영화 ‘사랑을 보다’(정은주 연출)는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수상했다. ‘사랑을 보다’는 올해 이탈리아 페사로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제25회 가치봄영화제 장애인미디어상, 2024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동상, 2024 시청자미디어재단 장애인미디어콘텐츠 공모전 장애인제작 작품상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영화의전당 영화제작워크숍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 ‘두 사람’(공태인 감독)이 지난 8월 개막한 ‘2024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에서 생명평화상을 받았다.
시민들에게 영화 제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의전당 영화아카데미는 시나리오, 촬영, 편집, 후반 작업 등을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266편의 작품이 영화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제작됐다. 제작된 작품들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비전부문 등 168개의 영화제 본선에 진출했고, 부산독립영화제 대상 2회를 포함해 각종 영화제에서 36개의 상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부산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장애인 영화 만들기’ 사업을 실시해 지금까지 총 4편의 작품을 배출했다.
영화의전당 김진해 대표는 “어린이부터 성인,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시민들의 폭넓은 영상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더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의전당 영화아카데미는 영화 이론과 실습 강좌를 연중 개설해 운영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문의(051-780-6112)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