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 2025-02-05 15:06:29
2025년도 부산문화예술 지원 사업 심의 결과가 5일 발표됐다. 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우수예술 지원에는 총 1321건이 접수된 가운데 이 중 658건, 61억 8000만 원의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 사업은 문학, 시각예술(미술·사진·영상), 공연예술(음악·오페라, 연극·뮤지컬, 무용, 전통·국악) 등 기초예술과 예술비평 분야가 대상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우수예술 지원 공모는 지난해 예산 53억 원(실제 지원액은 52억 원)보다 9억 원 증액된 62억 원으로 심의 결정했으며, 재단의 다액다건(多額多件) 지원 방침에 따라 총 658건의 예술단체와 예술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2022년부터 이 사업의 중장기적 개선 방안을 수립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예산을 1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하고, 창작 준비부터 지역 자산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적 구조 확립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2023년에는 약 20억 원,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10억 원 증액되었으며, 올해는 2022년(45억 원) 대비 배 가까운 85억 원의 운영 예산으로 진행한다.
예산 증액에 따라 선정률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22년 33.2%(422건)였던 선정률을 2023년부터 매년 3%씩 높이는 것이 목표였으나, 2023년에 47.2%(560건)까지 상승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2024년 48.98%(602건)보다 약간 상승한 49.81%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부산문화예술 지원 사업 전체 금액이 지난해 75억 원에서 10억 원 증액돼 85억 원이 되면서 우수예술 지원 분야도 늘어난 덕분이다.
오재환 대표이사는 “올해는 평균 지원 금액을 증액하는 ‘다액다건’ 방침에 따라 심의를 진행했다. 예산 증액 이전에는 단체당 평균 지원 금액이 1500만 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는 약 2000만 원까지 확대됐다. 이를 통해 부산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부산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지원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공공예술과 다원예술을 ‘예술기획지원’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예술기획 지원이 포함된 2차 공모는 국제예술교류 및 창작 준비 지원과 함께 2월 중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공모될 예정이며, 분야별 집중 지원 사업인 ‘올해의 포커스온’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결과는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예술지원팀(051-745-7232~7235, 7237)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