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2025-02-05 18:17:36
올해 부산 공립 초등·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중 남성의 비율은 27.1%로 1년 전보다 소폭 줄어들었고 여성은 72.9%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신규 교사 임용 후보자의 '여초 현상'이 여전했다.
부산시교육청은 5일 오전 2025학년도 공립 초등·특수학교 교사 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최종합격자 420명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1차 합격자 628명 중 심층면접과 수업 시연 등을 거쳐 △초등교사 384명 △유치원 특수교사 6명 △초등 특수교사 30명을 최종 선발했다.
올해 합격자 420명 중 여성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72.9%인 306명으로 나타났다. 남성 합격자는 27.1%(114명)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교해 여성 합격자 비율은 1% 포인트(p) 늘었고, 반대로 남성 합격자 비율은 1%p줄었다. 지난해 합격자 비율은 여성 71.9%(258명), 남성 28.1%(101명) 였다.
분야별로는 초등학교는 합격자 384명 중 여성이 273명(71%), 남성이 111명(29%)이었다. 특수학교(유치원) 합격자는 6명 전원이 여성이었다. 특수학교(초등)의 경우 합격자 30명 중 여성이 27명, 남성이 3명으로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부산 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임용시험 합격자 중 남성 비율은 20%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2년 전인 2023년 2월 당시에는 여성 비율은 75.3%(240명)로 4명 중 3명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남성의 비율은 24.7%로 25%를 밑돌았다.
시교육청은 5일 발표한 초·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420명을 포함해 신규교사 98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초등교사의 경우 2018년 당시 전국 임용교사 인원이 한꺼번에 2000명 가까이 줄어든 '임용 대란'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늘었다. 올해 초등 신규 교사 채용 규모는 전국 시도교육청 17곳 중 전남을 제외한 16곳에서 모두 늘었다.
교육부는 저출생과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초등교사 정원과 신규 채용 규모를 매년 줄이고 있는 추세다.교육부는 2024~2027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서 2023학년도 3561명이던 초등교사 채용 규모를 오는 2027학년도에 2600~2900명 내외로 최대 26.9%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정부의 교원 채용 규모 변화와 함께 최근 정년퇴직·명예퇴직하는 교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신규 교사 채용 규모를 확정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오는 11일 부산 중등 신규 교사를 발표한다. 시교육청은 △중등 교과 470명 △보건 25명 △전문상담 18명 △영양 11명 △특수(중등) 13명 등 총 540명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