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2025-02-04 18:24:52
동아대학교가 올해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동아대가 등록금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부산 4년제 대학 대부분이 등록금을 올리게 됐다.
동아대는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거쳐 2025년도 학부 등록금을 오는 2학기부터 4.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동아대 측은 “교육 환경 개선과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학 측은 “기존 등록금을 인상했음에도 재학생 1만 명 이상 대학 37곳 중 여전히 하위권에 해당하며, 4년제 사립대 평균 등록금(757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동아대는 올해 인상된 등록금을 교내 무선인터넷 속도 개선과 도서관·체육관 교육 환경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등록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고, 이견 없이 4.7%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동아대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학부 등록금을 3.95%, 5.5% 인상한 바 있다.
부산 4년제 사립대는 4일 기준 부산외국어대학교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경성대는 지난달 20일 학부 등록금을 5.48% 인상했다. 이어 부산가톨릭대(5.2%), 동의대(5.29%), 동명대(5.47%), 신라대(5.49%)도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동서대도 이르면 5일 올해 등록금 인상을 최종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