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부산 신산업 미래”… 창투원 지원 스타트업 출항

창업 단계별 맞춤 지원 제공
부산창업지원사업 22일 출범
IT기업 등 120개 사 첫 공개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2025-04-22 18:17:41

22일 오후 2시 부산아스티호텔에서 ‘2025년 부산창업지원사업 출범식’이 열렸다. 부산시 제공 22일 오후 2시 부산아스티호텔에서 ‘2025년 부산창업지원사업 출범식’이 열렸다. 부산시 제공

부산 지역 기술창업 컨트롤타워인 부산기술창업투자원(부산창투원)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원하는 창업기업 120개 사를 공개했다.

22일 오후 2시 부산아스티호텔에서 부산창투원 주최로 ‘2025년 부산창업지원사업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창업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는 ‘2025 부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이하 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 120개 사가 참석했다.

출범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패키지 지원사업은 이전과 달리 벤처투자자들이 직접 대상 기업을 선발하며 눈길을 끌었다. 투자는 창업 기업들의 성공 여부를 가를 수 있는 중대한 일인 만큼,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부터 투자자를 개입시킬 필요가 있다는 게 부산창투원의 판단이다.

이날 공개된 지원 대상 기업들 중에서 IT 등 정보통신 분야가 50개 사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기계·소재(25개 사), 바이오·의료생명(13개 사), 전기전자(10개 사), 에너지자원(5개 사), 공예디자인(3개 사) 등이다.

해당 기업들은 이번 달부터 투자자들의 주도 하에 이뤄지는 지원, 교육,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해까지는 지원, 교육, 보육에 참여하는 투자자 비율이 절반 아래로 미미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적으로 투자자들이 모든 과정을 주도한다. 부산창투원 관계자는 “창업 성공의 핵심은 투자 여부다. 실제로 투자를 진행하는 벤처투자자들이 해당 기업들을 직접 선발했다”며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기업들이 이번에 선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창투원은 지난달 공고를 통해 대상 기업을 모집했다. 120개 사가 지원 대상인데 785개 기업이 몰렸다. 특히 3년 미만 초기 창업자를 지원하는 사업에는 50개 사 선정에 379개 사가 지원해 7.6 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창투원은 기업 성장 단계를 4단계로 나누고, 자금뿐 아니라 각 단계에서 필요한 창업 교육, 투자 유치 활성화, 기업 진단 등을 제공한다.

지난 1월 출범한 부산창투원은 전국 최초로 설립된 지자체 산하 창업 전담 행정기구로,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금융 도시이자 아시아 창업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민선 8기 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박 시장은 “올 한 해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할 기업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아시아 창업도시 부산’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 내 유망 창업기업이 성공적으로 사업에 안착하고 차세대 거대 신생 기업(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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