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부산교구, 남천·중앙·복산·야음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 설치

국내 공식분향소는 주한교황대사관 및 명동대성당에 마련
염수정 추기경, 이용훈 주교, 임민균 신부 등 장례미사 참석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2025-04-22 16:26:10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주교부산교구는 주교좌인 남천성당·중앙성당(부산)과 복산성당·야음성당(울산) 등 4곳에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를 차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부산교구 분향소는 23일부터 25일까지 운영되며, 조문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지구별 담당 사제와 평협 위원 등이 함께 기도하고 봉사한다. 추모 미사는 오는 27일 부산 교구 내 각 성당에서 봉헌할 예정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에 의장인 이용훈 주교, 염수정 추기경(전 서울대교구장), 임민균 신부(주교회의 홍보국장)가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교회 관례에 따르면 교황의 장례는 통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치러졌으나 교황청은 아직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를 어디서 할지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장례 미사 참가단 규모는 간소한 장례를 원했던 교황의 뜻을 고려해 결정됐다고 천주교 관계자는 풀이했다.

주교회의 차원의 공식 추모 미사는 하지 않으며 교구별로 재량에 따라 날짜와 장소를 정해 추모 미사를 하기로 했다.

국내 공식 분향소는 서울 종로구 궁정동 소재 주한교황대사관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지하 성당에 마련됐다. 이에 따라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오후 3시 명동대성당 분향소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일반 조문이 시작됐다.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주교회의 주요 관계자와 정관계 인사들도 같은 분향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각 교구는 재량에 따라 주교좌 성당에 분향소를 설치할 수 있다고 주교회의는 전했다. 주교회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위한 공식 기도문을 교황청으로부터 받는 대로 번역해 교구 등에 전달할 계획이며 신자들에게 교황을 위한 9일 기도를 권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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