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산은 이전 챌린지'…이전 분위기 조성 박차

박수영 시당위원장, 산은 이전 챌린지
민·관·정 인사 SNS로 이전 필요성 어필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024-07-03 15:47:28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부산 정치권이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산은 이전 챌린지’를 시작했다. 정치권 차원에서 산은 부산 이전 기류를 계속해서 끌어나가겠다는 취지로, 향후 이같은 분위기 조성을 통해 야당 압박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3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수영(부산 남) 의원은 이날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SNS에 ‘산업은행 부산 이전, 대한민국 균형 발전’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과,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등 정치권과 상공계 인사들을 지목하며 다음 챌린지 주자로 나서달라고 밝혔다.

박 의원이 이같은 챌린지를 꺼내 들고 나선 것은 정치권 차원의 끊임없는 산은 부산 이전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산업은행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수정하는 내용을 담은 산은법 개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이후 이번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됐다. 지난 국회보다 몸집을 한층 키운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이전 분위기 조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 이르면 올 연말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면서 산은 부산 이전 아젠다를 끌고 가겠다는 취지이다.

박 의원은 “산은 이전은 부산만을 위한 일이 아닌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수도권 일극주의를 지적하며 민주당이 최근 추진하는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지역 이전안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행 보고서가 밝혔듯 수도권이 돈과 일자리와 사람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대법원과 헌재까지 지방으로 옮기겠다고 한다. 산은을 부산으로 옮기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균형발전은 대만민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야당의 산은 부산 이전 협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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