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철도 승객 4137만 명 ‘역대 분기 최대’…KTX, 2000만 명 육박  

신형 열차·노선 개통에 KTX 늘고
일반열차·SRT 이용자는 감소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2025-04-13 16:09:16

고속 주행 중인 KTX. 코레일 제공 고속 주행 중인 KTX. 코레일 제공

올해 1분기(1~3월) KTX 승객이 20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국내 철도 승객이 4137만 명으로 역대 1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신형 고속열차가 도입되고 신규 노선이 개통한 KTX와 준고속열차(KTX-이음)가 승객 수 증가를 이끌었다.

13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SRT(수서고속철도) 운영사 SR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철도 승객은 4137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4110만 명)보다 27만 명(0.7%) 늘어 1분기 가운데 가장 많았다.

코레일이 운행하는 KTX와 준고속열차, ITX-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승객은 3516만 3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44만 9000명(1.3%) 증가했다. 특히, KTX 승객은 1987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만 5000명(3%) 증가하며 2004년 개통 이후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도입된 KTX-청룡에 하루 평균 2000명이 추가로 탑승했고, 장기간의 설 연휴와 3·1절 연휴 등으로 국내 이동이 늘어난 데 힘입었다.

준고속열차 승객도 227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만 6000명(8.4%) 증가했다.

KTX 승객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일부 옮겨간 일반열차 승객은 1302만 3000명으로 2.3% 감소했다. SRT 승객도 621만 8000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작년 동기보다는 6.1% 줄었다. SRT는 올해 초 열차 정비 문제로 경부선과 호남선에서 운행을 평소보다 7%가량 줄인 점도 이용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코레일 전체 노선 가운데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구간은 서울역~부산으로, 174만 5000명이 이동했다. 이어 서울역~대전(135만 7000명), 서울역~동대구(118만 7000명) 순이었다.

1분기 철도 승객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1억 7149만 명)를 뛰어넘어 2년 연속 최대 승객 기록을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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