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상징 ‘게스후’ 호텔로 컴백

레스토랑 폐업 후 인프라 확장
60개 객실에 다양한 시설 갖춰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2025-09-11 17:54:28

부산 광안리 해변가를 대표하던 레스토랑 ‘게스후’가 호텔로 돌아왔다.

1991년 개업해 34년 동안 광안리 해변 문화를 상징해 온 게스후는 해안가 상권의 임대료 급등으로 지난해 문을 닫았지만, 최근 새롭게 호텔 게스후(사진·HOTEL GUESS WHO?)를 열며 관광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호텔은 높이 16층, 연면적 4764㎡ 규모로 조성됐다. 슈페리어·디럭스 등 다양한 타입의 총 60개 객실을 갖췄다. 평균 요금은 18만~28만 원 수준이다. 호텔 내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게스후’, 한식 주점 ‘광안주막’, 베이커리 카페를 마련했다. 광안리 해변 호텔 가운데 다양한 식음료 시설을 모두 갖춘 유일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호텔은 광안리 불꽃축제, 전국체전, 벡스코 주요 국제행사 등과 연계해 관광객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할 계획이다. 주요 고객층은 연인과 개별 관광객(FIT)으로, 광안대교 오션뷰 객실과 스카이라운지 카페를 통해 체류형 관광 경험을 제공한다.

호텔 게스후 이태섭 대표는 “부산을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게스후의 상징성이 호텔로 확장된 만큼,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 속에서 광안리가 세계적인 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관광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서울·제주에만 있는 관광복합건물이 부산에는 없어 늘 아쉬웠다”며 “부산 관광업계의 숙원인 ‘글로벌 부산관광서비스센터’ 건립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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