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2023-10-20 14:36:5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감독·단장 동시 교체라는 대수술을 단행했다. 롯데는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숙제를 해결할 감독으로 '우승 청부사'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선임하고, 김 감독과 함께 롯데 야구를 이끌 단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롯데 구단은 20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21대 롯데 감독으로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롯데는 김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계약 총액 24억 원(계약금 6억 원, 연봉 6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김 신임 감독은 신일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1990년 OB 베어스에 입단해 2001년까지 선수 시절을 보냈다. 은퇴 직후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스에서 배터리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2015년에 첫 감독 커리어를 시작하여 8년간 두산 베어스에서 사령탑을 맡았다.
김 감독은 두산 감독을 맡아 3번의 한국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팀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 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 감독은 “롯데자이언츠의 감독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 김태형이라는 감독을 선택해 주신 롯데 팬분들과 신동빈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오랜 기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과를 내겠다”고 감독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오는 24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취임한다. 김 감독은 오는 2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리는 팀 마무리 훈련부터 롯데를 지도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와 함께 성민규 단장을 전격 경질했다. 성 단장은 지난 2019년 9월 이윤원 전 단장의 후임으로 임명됐지만, 4시즌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지 못하면서 결국 경질됐다.
롯데는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교체하며 구단의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롯데 야구는 내년 시즌 큰 변화가 예상된다. 롯데는 김 감독이 영입되고 새 단장이 선임됨에 따라 포스트시즌 이후 자유계약(FA) 선수 영입과 선수 방출 등 이후 과정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