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 2025-08-31 15:24:13
부산 수영구 한 공동주택에서 배달 기사가 고객의 현관문 앞에 전달한 음식을 다시 챙겨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수영구 한 공동주택에서 배달 기사가 고객의 현관문 앞에 전달한 음식을 다시 챙겨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수영경찰서는 수영구 한 공동주택에서 배달 기사가 음식을 절도 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피해를 본 시민 A 씨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53분 연제구 연산동의 한 카페에서 커피 등을 주문했다. 그는 다음 날 오전 0시 13분 “문 앞으로 배달이 완료됐다”는 배달앱 알림을 받았지만 정작 음료는 전달받지 못했다. A 씨가 현관문 인근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영상 속 배달 기사는 A 씨 현관문 앞에 배달할 음료를 놓아두고는 인증 사진을 찍었다. 이후 곧바로 해당 음료를 그대로 챙겨 되돌아갔다.
해당 배달 기사는 “오배송인 줄 알고 (음료를) 다시 가져갔는데 가는 중 주문이 취소돼서 자체 폐기했다”는 취지로 배달앱을 통해 해명했다. 하지만 A 씨는 자신이 배달 이후 1시간 뒤에 배달을 취소했고 이에 따라 배달 기사가 거짓 진술을 한다고 판단해 경찰에 절도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배달 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기 위한 기초 수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배달 업체로부터 해당 기사의 정보를 공유받아 조만간 피의자를 특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