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 2025-02-04 10:23:15
4일 코스피가 지난 3일 2450대로 폭락한 뒤 하루 만에 장중 2500대를 탈환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 유예 소식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10시 17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2507.74로 전날 대비 2.19% 상승했다. 전날 국내 금융 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미국의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 정책이 한 달간 유예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4일 새벽(한국 시간) 뉴욕 증시 역시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관세 부과 유예 소식에 낙폭을 줄였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76%, 1.20%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등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이재용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영향으로 4.31% 급등하고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생산 거점을 둔 자동차와 이차전지 기업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기아, 현대차 ,현대모비스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도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8포인트(2.23%) 오른 719.48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7억원, 86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86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