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을 민족 저항정신의 상징으로 재해석한 ‘독립군 아리랑’

밀양아리랑예술단이 제작한 창작 뮤지컬
1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라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2025-08-06 10:49:24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 공연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 공연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 공연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 공연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밀양아리랑예술단이 2017년 초연한 뒤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부제: 의백(義伯))이 부산문화회관 초청으로 부산을 찾는다. 광복 80주년 기념 공연으로 17일 오후 3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독립군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밀양 지역에서 불렸던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아리랑을 민족 저항정신의 상징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이다. 내용은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무장 항일투쟁을 전개했던 의열단과 조선의용대의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약산 김원봉과 그의 동지인 석정 윤세주, 박차정 열사 등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돼 있어 역사적 사실성과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

총 4막으로 구성되고, 원작은 장병수(밀양시문화도시센터장). 연출 노현식(국립창원대 교수), 안무감독 이선경(마실프러덕션), 음악감독(편곡) 여승이 함께했다. 공연은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김원봉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밀양 3·13 만세운동, 길림성에서의 의열단 결성, 조선의용대 창설과 무력 항쟁 등의 주요 사건이 무대 위에 펼쳐지며, 항일전선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독립운동가의 삶과 신념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이번 공연을 주관하는 밀양아리랑예술단은 밀양시 문화도시센터와 협력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지역대표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로, 로컬 문화콘텐츠 개발과 지역 예술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관람료는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다. 공연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전화(051-607-6000)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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