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5-08-03 13:07:47
정부가 우리나라 벤처·스타트업 등에 투자하는 글로벌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도 2700억원 이상 이뤄질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글로벌펀드 운용사 선정 결과, 13개 운용사를 선정했으며 2억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새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정부가 우리나라 벤처·스타트업 등에 투자하는 글로벌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도 2700억원 이상 이뤄질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글로벌펀드 운용사 선정 결과, 13개 운용사를 선정했으며 2억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새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글로벌펀드는 해외 우수 벤처캐피털이 운영하는 펀드에 모태펀드가 출자해 모태펀드 출자금액 이상을 의무적으로 한국기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전세계 74개 펀드, 총 12조 30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중기부는 2013년부터 글로벌펀드를 운영해 왔으며 652개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1조 30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토스, 당근마켓, 리벨리온과 같은 글로벌 유니콘 탄생에 기여했다.
올해 글로벌펀드는 △출자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00억원으로 증액 △인공지능(AI), 기후테크, 세컨더리 분야 신설 등 출자분야 다변화가 특징이다.
중기부는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출자공고(1월) 후 신청·접수를 받아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3개 글로벌 벤처캐피탈을 글로벌펀드 운용사로 선정했다.
선정된 운용사는 분야별로 일반 10개, AI 1개, 기후테크 1개, 세컨더리 1개다. 지역별로는 미국 TTCP, 프랑스 Jolt 캐피털, 일본 DCI 파트너스 등 미국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6개국의 벤처캐피탈이 선정됐다.
올해 글로벌펀드는 모태펀드에서 1700억원을 출자하며, 펀드결성규모는 AI펀드 약 1조원 등 역대 최대인 2조 4000억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한국기업 의무 투자금액도 역대 최대규모인 2700억원 이상 이뤄질 전망이다.
중기부는 글로벌펀드 선정결과를 5일부터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선정공고 이후 6개월 이내 펀드를 결성해야 하며 기간 내 미결성시 심사를 거쳐 최대 6개월간 결성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중기부 한성숙 장관은 “글로벌펀드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투자유치 효과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사들의 네트워크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한국 스타트업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중기부는 글로벌펀드를 지속 확대해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글로벌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