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최고 경쟁률 흥행 성공… 하이엔드 눈높이 높여

르엘 리버파크 센텀

지역선 처음 도입 ‘르엘’ 브랜드
최고 경쟁률 116.4 대 1 기록
침체 부산 부동산시장서 이례적
고급주택 세대교체 본격 신호탄
편의 시설 차별화된 고급 설계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2025-08-03 18:00:30

롯데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전용면적 84~244㎡, 최고 67층, 2070세대 규모의 하이엔드 아파트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공급한다. 지난달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116.4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사진은 해당 단지의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전용면적 84~244㎡, 최고 67층, 2070세대 규모의 하이엔드 아파트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공급한다. 지난달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116.4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사진은 해당 단지의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의 부산 첫 분양 단지인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청약 신청이 1만 건 넘게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부산에서 청약 접수가 1만 건을 넘긴 것은 2년 만이다.

■고급 주택 세대교체

3일 지역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23일 진행된 르엘 리버파크 센텀 청약 접수 결과, 총 1만 46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특히 1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84㎡ 타입, 56가구 모집에 6517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인 116.4 대 1을 기록했다. 전용 104㎡C 타입 역시 13.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펜트하우스인 전용 244㎡ 타입도 2.3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청약 열기는 6·27 대출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현실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다. 지난 5월 서울 주요 단지 청약 건수가 3000건 안팎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르엘’이라는 하이엔드 브랜드가 통했다는 평가다. 현재 부산에서 하이엔드 아파트로 손꼽히는 마린시티와 센텀시티의 주요 단지들이 입주 20년을 바라보고 있어, 새롭고 고급화된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청약 성공은 이러한 수요에 부합하며, 실수요자 중심의 갈아타기 흐름과 함께 부산 고급 주택 시장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중심 부동산 규제 강화로 비규제지역인 부산이 상대적인 수혜를 보고 있으며, 르엘과 같은 고급 브랜드 단지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 내에서도 고급 아파트를 향한 눈높이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계약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정당계약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도 견본주택에는 상담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분양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과 상생하는 주거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고급 주거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주거 플랫폼을 지향한다. 첨단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유치를 위한 ‘유니콘 타워’와 수영강을 연결하는 ‘원형육교(예정)’ 조성 등 공공기여형 개발을 통해 지역 사회 기여까지 확보했다.

2027년 해운대구 신청사가 단지 인근으로 이전될 예정으로, 이 일대는 행정 중심지로서 위상이 강화되며 생활 인프라와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입주민들에게 안정성과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부동산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부산 미래산업의 핵심인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의 직접적인 수혜 단지이기도 하다. 센텀2지구는 부산의 우수 기업 및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미래산업을 주도할 유망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게 된다. 제2의 판교로 불리게 될 센텀2지구에는 고소득 전문직이나 청년 인재들의 유입이 활발할 전망이다.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살롱. 롯데건설 제공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살롱. 롯데건설 제공

■수준 높은 완성도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서울 강남권 중심부에 이어 지방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르엘’ 브랜드 단지다. 청담, 잠실(예정), 대치, 반포 등 국내 대표 부촌에서 입지를 다진 르엘이 센텀시티라는 프리미엄 입지를 선택한 것이다.

아파트의 연면적은 63만 6000㎡로 압도적인 규모다. 단순 세대 수뿐 아니라, 건축 자체의 물리적 크기도 다른 단지를 압도한다. 대단지라 가능한 인프라와 조경, 커뮤니티의 확장성은 실거주자들이 체감하는 ‘생활의 여유’를 다르게 만든다.

또한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일반상업지역은 준주거지역보다 건폐율·용적률이 유리하며, 커뮤니티나 조경 구성에 대한 설계적 자유도가 높다. 이는 커뮤니티 규모와 외관 디자인이 다른 고급 단지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는 입주자들이 누릴 상업·문화 인프라의 확장 가능성까지 담보한다.

또한 세대당 2.07대의 여유로운 주차 공간과 음식물 쓰레기 자동 이송 시스템이 도입돼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완성한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외형뿐만 아니라 세대 내부까지 하이엔드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은 고급 사양으로 채워졌다. 세대 내부 마감은 친환경 자재를 기본으로 사용하며, 천장과 벽면은 깔끔한 도장 마감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반 천장 높이는 2.4m, 우물 천장 구간은 최대 2.55m까지 확보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주방은 오픈형 구조로 설계되어 가족 간 소통이 원활하며, 넓은 동선을 자랑한다. 일부 평형에는 대형 팬트리와 독립형 세탁실이 적용되어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갖췄다.

또한, 전 세대에 고급 빌트인 가전이 제공되며, 해커의 주방 가구, 한스그로헤의 욕실 수전, 가르벨로또의 프리미엄 마감재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입 브랜드들이 대거 적용됐다.

■일상을 잇는 예술적 공간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단지 외부 공간에도 예술적 감성과 도시적 감각을 더했다. 옥탑 및 포디움 외벽에는 미디어 파사드가 적용돼 야간 경관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

무엇보다 미디어 파사드는 코엑스 광장을 세계적 명소로 만든 공공 미디어아트처럼, 건물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캔버스’가 된다. 단지 내 조성된 ‘캐널스트리트’는 산책로와 소형 이벤트 공간을 겸비한 입체적 커뮤니티 동선을 구성한다. 축제, 공연,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펼쳐지는 이 공간은 입주민의 일상에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미엄 골프클럽. 롯데건설 제공 프리미엄 골프클럽. 롯데건설 제공

■커뮤니티, 클래스가 다르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역시 차별화된 고급 설계를 자랑한다. 총 3300평 규모의 커뮤니티는 ‘살롱 드 르엘’이라는 명칭 아래, 리버뷰 아쿠아풀, 테라피 스파, 피트니스 클럽, 프리미어 골프클럽 등 고급 주거에 걸맞은 편의공간을 집약시켰다.

특히 3개 레인으로 구성된 실내 수영장은 수영강 조망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고급 라운지, 북카페, 펫카페, 시그니처 살롱, 게스트룸 등 다양한 생활 공간은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빼어난 상품성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커뮤니티의 운영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초기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입주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2년간 기본관리비와 운영비가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입주 후 2년간 유료서비스(조식) 일부 비용이 지원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단지 내 설치된 커뮤니티시설은 입주 초기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후 운영이 이뤄져 입주 후 1~2년이 지나야 제대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서울 강남권 아파트에서도 커뮤니티시설 운영 결정이 안돼 장기간 운영이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이러한 커뮤니티시설 ‘선 준공, 후 이용’이라는 관례를 과감하게 없애고, 입주와 동시에 입주민 전용시설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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