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 지원작 ‘풀문’,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 쾌거

CGV상·K무비상·송원 비전 관객상 석권
제작비 3억 원 지원 결실
부산 지역 영화 제작 생태계 활성화 기대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 2026-10-18 13: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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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풀문’ 스틸컷.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영화 ‘풀문’ 스틸컷.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부산영상위원회가 지원한 영화 ‘풀문’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성과는 지역 영화 제작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재정 지원이 빛을 발한 결실로 평가받는다.

18일 부산영상위원회(부산영상위)에 따르면 지난 15일 폐막한 올해 BIFF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에 초청받은 영화 ‘풀문’이 CGV상, K무비상, 송원 비전 관객상 등 총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 ‘풀문’은 이번 수상으로 총 3,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다양한 부상을 확보했다. 특히 관객들의 직접 투표로 선정되는 ‘송원 비전 관객상’까지 안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 ‘풀문’은 학교 댄스팀의 센터를 꿈꾸는 16세 소녀 ‘혜미’의 성장통을 그린 작품이다. 축제 무대에서 발생한 사고로 친구들과 서먹해지고, 장애가 있는 부모의 존재가 알려질까 불안해하는 사춘기 소녀의 내면적 갈등과 변화를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정지혜 감독은 장편 데뷔작 ‘정순’(2024)으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과 제17회 로마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바 있다. ‘풀문’은 정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이번 성과는 부산 지역 영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부산영상위의 지속적인 지원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부산영상위는 지역 제작사의 창작 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지역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부산 제작사 장편극영화 제작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매년 2~3편의 작품을 선정해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풀문’을 제작지원작으로 선정하고 제작비 3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같은 사업으로 장편극영화 3편을 최종 선정하고 총 6억 원 규모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최종 선정작은 ‘럭키 금순’, ‘슛오프’, ‘유해한 낮’ 등 총 3편이다.

강성규 부산영상위원장은 “부산영상위의 장편극영화 제작지원작이 BIFF에서 3관왕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거두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의 우수한 작품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아카데미로 직행하는 영예의 BIFF 부산 어워드 대상은 이란의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빵과 책’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정교사가 되기 위해 낮에는 교사로, 밤에는 석유 밀수꾼으로 위태로운 이중 생활을 이어가는 인물을 다룬다. 감독상은 ‘평범하기 위하여’를 연출한 리윈찬 감독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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