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관광의 미래, 부산에서 고민한다

제2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
26일부터 해운대 일대서 진행
국내외 전문가 700여 명 참여
지역 상권과의 상생 방안 논의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 2026-10-19 18: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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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 행사. 부산시 제공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 행사. 부산시 제공

세계 주요 관광 도시의 정책결정자와 관광 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여 미래 관광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해변 관광과 웰니스, 지역 고유의 관광 콘텐츠를 도시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세계 도시 간 관광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다.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바라보는 부산이 글로벌 관광 정책 논의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구남로 등에서 ‘제2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이 열린다. 부산시와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 부산관광공사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관광기업, 전문가 등 7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장급 인사가 참여하는 22개 도시를 포함해 총 31개 도시·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서밋의 주제는 ‘로컬 투어리즘: 도시경제와 관광 혁신의 연결’이다. 단순히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것을 넘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고, 관광산업의 성과가 지역 상권과 주민에게 돌아갈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행사 첫날인 오는 26일에는 글로벌 관광 정책의 방향을 제시한다.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랜디 두밴드 최고경영자는 지역사회 중심의 관광 발전 방향을, 아고다 이준환 동북아시아 대표는 여행 데이터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관광 수요를 지역경제의 성과로 연결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같은 날 열리는 시장회담에서는 ‘2040 지속가능한 도시관광의 공동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지난해 1회 서밋에서 채택한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도시 간 관광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공동연구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장기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오는 27일에는 부산의 관광산업과 밀접한 해양관광과 웰니스 분야의 논의가 이어진다. 해양관광도시 세션에서는 요르단 아카바, 중국 싼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정책과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바다와 연안의 관광자원을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웰니스와 지역 관광 콘텐츠의 결합 가능성을 살핀다. 아고다와 마스터카드, 태국 로컬 기업 등이 지역의 문화와 자연, 음식, 생활자원을 활용한 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다. 전문가들은 관광객 수뿐 아니라 지역경제와 주민의 삶, 환경과 문화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는 새로운 관광 평가 기준을 논의한다.

부산 관광기업의 해외 진출과 도시 간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관광기업과 해외 바이어·기관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밋업, 글로벌 도시 관광 로드쇼, 참가자 팸투어 등을 통해 부산의 관광자원과 로컬 콘텐츠를 알리고 실질적인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앞둔 부산에서 세계 관광 도시의 미래를 논의한다는 점에서 이번 서밋의 의미가 크다”며 “부산이 관광객을 유치하는 도시를 넘어 글로벌 관광정책과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고, 국제 협력의 성과가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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