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영화를 매개로 시민들이 하나 된 문화 축제, ‘2026 시민스포츠영화제’가 활기찬 분위기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부산영화체험박물관과 모퉁이극장에서 열린 이번 영화제는 <부산일보>와 부산영화체험박물관, 관객문화협동조합 모퉁이극장이 공동 주최하고 BNK부산은행이 공식 후원했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은 영화제는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을 주제로 실패와 좌절 뒤 삶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의 용기와 스포츠가 만드는 연대의 힘을 조명한 영화 7편을 선보였다. 특히 지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해보다 한층 열띤 스포츠 문화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16일 개막식에는 부산일보 노정현 이사,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이정향 감독, 영화제 홍보대사인 천하장사 임수정 씨름 선수를 비롯해 근떡러닝크루, 요가뮤즈, 부이키키, 수영 in 부산 등 14개 시민 스포츠팀과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노정현 이사는 개회사에서 “용기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연대의 기록인 영화제가 시민 곁에서 호흡하는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나아가도록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댄스 듀엣 ‘왁스락스’의 오프닝과 부상을 딛고 일어선 부산 출신의 세계적인 왁킹 댄서 ‘왁씨’의 축하 무대는 개막작 ‘라이즈’의 주제와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현장의 열기를 달궜다.
이어 17~18일에도 ‘땐뽀걸즈’, ‘드래프트 데이’, ‘모래바람’, ‘승리의 탈출’ 등 다채로운 영화 상영과 함께 이정향 감독, 임수정 선수, 덕화명란 장종수 대표, 팀퍼스트부산 정미경 감독 등이 게스트로 나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김현수 프로그램 디렉터는 “지난해는 스포츠 영화의 매력을 알린 해였다면, 올해는 이름 그대로 시민 스포츠인들이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극장에서 마주할 관객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한 걸음씩 준비했는데, 사흘 내내 시민들이 뜨겁게 호흡하고 즐긴 것 같아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