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훈 기자 jch@busan.com | 2025-02-06 11:26:10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당이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당의 변화와 쇄신에 대해서 더욱더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취임한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당이 안정되고 화합해야지 제대로 된 변화나 쇄신도 가능하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우선 거기에 중점을 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엄 이전에 국민들로부터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당과 정부 간의 불협화음, 또 거기에 이어지는 당내의 어떤 갈등 이런 것들이 굉장히 좀 불안정하게 비쳤던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사건건 정부와 갈등을 빚거나 혹은 거의 비슷한 이슈를 두고 내부에서 어떤 다툼만 있는 모습을 보면서 중간에 계신 분들 뿐만 아니라 우리 당을 평소 지지했던 분들도 실망했었던 부분이 틀림없이 있었다”며 “그 부분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됐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쇄신해 나가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최근 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 “저희가 잘했다기보다는 야권의 행태에 실망하신 분들, 특히 이재명 민주당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힘을 모아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당 쇄신 방향과 관련해서 "우리가 보수 정당으로서 좌파 쪽으로 가거나 중도 쪽으로 가거나 그런 방향성이 의미가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그 내용에 어떤 진정성이 있어야 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