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사전 투표율 5.87%… ‘역대 최저’(종합)

2024년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사전투표율 8.28%보다 낮아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2025-03-29 18:18:44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8일, 부산 남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대 제6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이번 사전투표는 28일부터 29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 지역 206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정대현 기자 jhyun@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8일, 부산 남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대 제6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이번 사전투표는 28일부터 29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 지역 206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정대현 기자 jhyun@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의 사전투표율이 5.87%에 그쳤다. 2014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실시된 교육감 재보궐선거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교육감만 단독으로 선출하는 재보궐 선거인데다, 탄핵 정국이 모든 이슈를 덮으면서 ‘역대급 무관심’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사전투표가 종료된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체 선거인 287만 324명 가운데 16만 8449명이 투표했다. 최종 사전투표율은 5.87%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열린 교육감 재보궐 선거 중 역대 최저 사전투표율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의 사전투표율은 8.28%였다. 2023년 4월 5일 기초의원 선거와 함께 실시된 울산시교육감 재선거는 사전 투표율이 10.82%였다.

유권자의 표심을 끌어내지 못한 원인으로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낮은 관심도가 꼽힌다. 부산시교육감은 올해 예산만 5조 3351억 원에 달하는 지역 초·중·고 교육의 총괄 기관이다. 하지만 학령기 자녀가 없는 유권자에게는 정책 체감도가 떨어진다. 이번 선거는 교육감 단독 재보궐로 치러지면서 ‘동반 투표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 여기에 전국을 뒤덮은 탄핵 정국이 이슈를 가리며 선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사전투표는 구체적으로 금정구가 7.55%로 가장 높다. 이어 △동구 6.8% △동래구 6.55% △서구 6.44%△남구 6.31% △영도구 6.3% △중구 6.25% △해운대구 5.95% △수영구 5.94% △연제구 5.84% △부산진구 5.66% △북구 5.63% △강서구 5.33% △사하구 5.03% △사상구 4.76% △기장군 4.59% 순이다.

재선거 사전 투표는 전날부터 이틀 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졌다. 본투표는 다음달 2일이다.

투표장에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하여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한다.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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