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삼고초려에 정책위의장 다시 맡은 김도읍

국민의힘 31일 정책위의장 내정 사실 발표, 사무총장에는 정희용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2025-08-31 17:36:50

김도읍 제22대 국회의원. 부산일보DB 김도읍 제22대 국회의원. 부산일보DB

국민의힘 부산 4선의 김도읍(강서) 의원이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당 정책위의장에 내정됐다. 재정과 인사권 등 당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은 경북 재선인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이 맡게 됐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3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당·국회 요직을 두루 거친 ‘정책통’이다. 중도·합리적 성향으로 탄핵 이후 극심한 계파 갈등 속에서 당내 통합을 이끌 적임으로 거론돼왔다. 최 수석대변인은 “야당은 정책으로 승부한다, 정책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는 뜻이 있다”며 “김 의원은 정부 여당의 반 경제, 반 민주 정책에 맞설 충분한 전문성을 갖고 있고, 정책 분야의 계층별·세대별·지역별 민감한 의제를 합리적으로 잘 조율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2021년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한 차례 맡은 바 있다. 차기 원내대표 급으로 거론됐던 김 의원이 ‘급’을 낮춰 정책위의장에 재기용된 배경에는 장 대표의 ‘삼고초려’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 측은 “장 대표가 ‘김 의원 밖에 할 사람이 없어서 부탁을 드린다’며 간곡하게 요청이 온 것으로 안다”면서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통합·쇄신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중진으로서 힘을 보태는 게 맞다고 생각해 오늘 최종적으로 수락했다”고 전했다.

사무총장에 내정된 정 의원은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주호영·윤재옥·추경호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원내대변인·수석대변인 등을 거쳤다. 당내에서 실무 능력이 높고 여러 의원과 관계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정책위의장 내정자는 조만간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최종 임명되고,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앞서 장 대표는 부산 초선인 박성훈(북을) 의원과 비례대표인 최보윤 의원을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한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임 지도부에서도 수석대변인을 맡았는데, 연임하게 됐다. 박 수석대변인도 이번 인선에 대해 “지방선거 승리라는 확고한 방향성 하에 당직 인선을 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 대표는 거대 여당에 맞서 민생정당으로 거듭난다는 취지 아래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하는 미래전략회의(가칭)을 신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미래전략회의를 통해 당 정책의 큰 틀과 방향성을 점검한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정책 의제를 발굴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대여 투쟁도 강조하고 있는데, 이 회의체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책으로 맞붙기 위해 입법 폭주를 부각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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