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8-31 18:11:34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뒤집기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31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선두 미란다 왕(중국)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최종 라운드에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역전 우승을 자주 거둬 ‘빨간 바지의 마법사’로 불리는 김세영은 지난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12번째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거둔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오를 기회다.
김세영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치른 7개 대회에서 4차례나 톱10에 진입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날 김세영은 하루 동안 무려 32개 홀을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전날 악천후로 경기 진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2라운드를 4개 홀만 치렀기 때문이다.
전날 4개 홀에서 1타를 줄였던 김세영은 3라운드 시작 전 이른 아침에 시작한 잔여 경기 14개 홀에서 펄펄 날았다. 그는 이글 1개, 버디 5개로 6타를 더 줄였다.
김세영은 “(3라운드) 전반에서는 보기 몇 개 나와서 좀 답답했다. 다시 집중하려고 애썼고 후반 들어서 리듬을 다시 잘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세영은 “하루에 이렇게 많은 홀을 치른 게 얼마 만인지 기억도 안 난다”면서 “내일은 오늘 후반처럼 치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골프 명문 듀크대를 졸업하고 엡손 투어를 거쳐 올해 LPGA 투어에 입성한 신인 미란다 왕은 2인 1조 단체전 다우 챔피언십 3위와 블루베이 LPGA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다.
5언더파 67타를 친 로즈 장(미국)이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은 공동 23위(7언더파 209타)에 그쳤다. 박성현과 윤이나는 공동 53위(3언더파 213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