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인구 10만 명 붕괴…59년 만에 절반 이하

지난달 인구 9만 9956명
처음으로 10만 명 선 붕괴
인구 감소세 지속 전망도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2025-07-10 10:04:10

경남 밀양시청 청사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밀양시청 청사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밀양시의 인구가 결국 10만 명 선이 무너졌다.

10일 밀양시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밀양 인구는 9만 9956명이다. 전달 10만 77명보다 121명이 줄어든 수치로, 10만 명 선이 깨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밀양시의 인구는 1966년 20만 6115명으로 정점을 찍었는데, 59년 만에 인구가 절반 아래로 줄었다.

밀양시는 경남의 시 단위 기초지자체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지자체다.

밀양시는 10만 명 붕괴의 핵심 원인으로 고령화를 꼽았다. 현재 밀양시는 인구의 절반 정도인 47%가 60대 이상인 초고령 도시다. 여기에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5배가량 많다. 반면 밀양시 연간 전·출입 인구는 5000명 대로 큰 변화가 없어 인구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밀양시는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청년 정주 환경 개선 △스마트농업 기반 확대 △생활 인구 확대 등 4대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병구 시장은 “밀양시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이 인구 증가와 관련된 것”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