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바지 마법사’ 김세영 5년 만에 LPGA 투어 우승

해남서 BMW 챔피언십 제패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산 13승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5-10-19 18:09:57

김세영이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날 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김세영이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날 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빨간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약 5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08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넷째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합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20언더파 268타)를 제치고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내달린 김세영은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 9200만 원)를 차지했다.

김세영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통산 13번째이며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약 5년 만이다.

해남에 인접한 전남 영암이 고향인 김세영은 안방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올 시즌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우승은 2월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의 김아림, 3월 포드 챔피언십의 김효주,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의 유해란, 6월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의 임진희-이소미, 이달 초 롯데 챔피언십의 황유민에 이어 6번째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 LPGA 투어 6개 대회 이상에서 우승한 건 2021년(7개) 이후 4년 만이다.

아울러 김세영의 우승으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강세를 보이는 전통도 이어졌다.

1회 대회였던 2019년엔 장하나, 2021년엔 고진영이 우승했고 2022년엔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 2023년엔 호주 교포인 이민지가 우승했다.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첫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김아림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안나린과 최혜진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 김효주와 이소미는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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