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 160만 '내부자들', 11월 청불 기록 새로 썼다

2015년 47주차(11월 20~22일) 박스오피스

2015-11-23 09:16:12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영화 '내부자들'이 개봉 첫 주 160만 관객을 모으며 2015년 47주차(11월 20~22일) 극장가를 장악했다. 역대 11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최고 흥행 기록이다. 판타지 블록버스터 '헝거게임' 시리즈의 마지막은 활짝 웃진 못했다. 2위로 내려온 '검은 사제들'은 500만까지는 무난해 보이며, '007 스펙터'는 1위 한 번 못 해보고 내려가고 있다.
 
# '내부자들'의 폭발적인 흥행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1천75개(1만 5천233회) 스크린에서 126만 1천125명(누적 160만 6천141명)을 동원했다. '검은 사제들'에 이어 '내부자들'이 11월 극장가를 성수기로 만들었다. 특히 '내부자들'은 공식 개봉(18일 전야 개봉 제외) 3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최단 기록을 새로 썼다. 또 좌석 점유율에서 21일 49.2%, 22일 49.8%를 기록, '검은 사제들' 첫 주말보다 더 높다. 예매 점유율에서도 압도적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25.5%를 기록 중이다. 개봉 2주차에도 흥행은 이어질 전망이다.
 
# '헝거게임'의 마지막은...
 
'헝거게임:더 파이널'은 661개(7천750회) 스크린에서 33만 959명(누적 43만 8천704명)으로 개봉 첫 주 3위에 랭크됐다. '내부자들' '검은 사제들' 등 한국 영화의 폭발적 흥행 위력에 밀리면서 전편에 다소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을 남겼다. 무엇보다 '헝거게임' 시리즈는 한미 흥행 온도 차가 뚜렷한 작품. 이번에도 마찬가지. 북미에서는 개봉 첫 주 1억 달러 흥행을 만들어냈다.
 
# 웃을 수 있는 '검은 사제들', 마냥 웃을 수 없는 '007 스펙터'
 
'검은 사제들'은 778개(1만 1천802회) 스크린에서 48만 7천690명(누적 444만 8천738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미 400만을 넘어 50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주차 1만 8천338회에서 약 7천 회 가량 줄었고, 이에 따라 관객 수도 55.2%(60만 1천603명) 감소했다. 그래도 현재 흥행 추이를 봤을 때 500만 관객 돌파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007 스펙터'는 603개(5천777회) 상영관에서 21만 1천473명(누적 166만 2천934명)을 동원해 2위에서 4위로 내려왔다. 개봉 2주차 주말이지만, 흥행세는 꺾였다. 1만 4천971회였던 횟수는 무려 9천 회 가량 줄었고, 관객 수도 74,5%(61만 7천160명) 빠져나갔다. 지금 분위기로는 200만도 쉽지 않아 보인다. 전편 '007 스카이폴'과 비교해 더 폭발적인 개봉 첫 주 성적을 남겼지만, 뒷심에서는 못 미치고 있다. '스카이폴'은 약 237만 관객을 모집했다.
 
# '이터널 선샤인', 재개봉 영화의 희망
 
'이터널 선샤인'은 106개(740회) 상영관에서 3만 775명을 더해 누적 20만(20만 675명) 관객을 돌파했다. 재개봉 영화의 20만 돌파는 처음이다. 개봉 당시 흥행 기록은 이미 넘어섰다. '이터널 선샤인'의 흥행은 재개봉 영화를 준비하는 영화사들의 '희망'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 수지냐, 박보영이냐
 
2015년 48주차(11월 27~29일) 극장가의 관심은 충무로 20대 대표 여배우 박보영과 수지의 격돌이다. 박보영은 귀여운 동생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회 초년생으로 변신했다. 수지는 '국민 첫사랑'을 벗고,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으로 태어났다. 일단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 점유율에서는 수지의 '도리화가'가 9.2%를 기록하며 박보영의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8.2%)를 근소하게 앞섰다. 물론 '내부자들'(25.5%), '검은사제들'(9.2%) 등이 여전히 앞에 있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크림슨 피크',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괴물의 아이', 알 파치노 주연의 '맹글혼' 등도 금주 개봉된다.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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