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백스트리트보이즈 멤버 닉 카터와 팝스타 아론 카터가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형제사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닉 카터는 동생인 아론 카터가 자신의 임신한 아내와 뱃속의 아이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며 접근금지 명령을 요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닉 카터는 "동생의 상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가족들 모두가 위험하니 보호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아론 카터는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남은 인생을 위해 날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다"며 "나는 그(형)를 못 본지 오래됐다. 그는 어릴 적 나를 고문하기도 했고 평생 괴롭혔다"고 반박했다.
아론 카터는 최근 자신이 죽은 누나에게서 어렸을 때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아론 카터는 19일(현지 시각)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10살이었을 때 누나 레슬리 카터는 양극성 장애 치료를 받았다. 약을 먹지 않았을 때엔 나를 강간했다. 10살 때부터 13살 때까지"라는 폭로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8살 때엔 처음으로 두 명의 백업 댄서들에게 성적 학대를 받기도 했다. 나는 지난 15년 동안 치료를 받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다. 여러 치료를 받았고 지금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 기복이 있지만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닉 카터는 1990년대 백스트리트보이즈의 멤버로 데뷔해 전 세계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엔 그의 동생인 아론 카터 역시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지난 2017년 아론 카터는 마리화나 및 마약 소지 혐의로 조지아 주에서 체포됐다. 이후 인격 장애, 정신분열증, 급성 불안 및 조울증 등으로 고통 받았다. 지난달에는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던 닉 카터와 갈등을 빚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