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현우, 올 시즌 ‘연봉킹’

14억 9000만 원… MVP도 올라
외국인 선수 연봉 1위는 린가드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2024-12-30 17:44:01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MVP를 수상한 울산 HD GK 조현우. 연합뉴스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MVP를 수상한 울산 HD GK 조현우.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 HD의 K리그1 3연패를 최후방에서 지켜내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골키퍼 조현우(33)가 ‘2024시즌 연봉킹’에 등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0일 발표한 ‘2024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 발표’ 결과 조현우가 14억 9000만 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우에 이어 김영권(울산·14억 5000만 원), 김진수(13억 7000만 원), 이승우(13억 5000만 원), 박진섭(11억 7000만 원·이상 전북 현대)이 뒤를 이었다.

김영권은 지난해 15억 3000만 원으로 연봉 1위였지만, 올해에는 팀 동료인 조현우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 수당, 승리 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더한 실지급액 기준이다. 수당에는 K리그,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금액이 포함됐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K리그1 FC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로 18억 2000만 원을 받았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연봉 1위였던 세징야(대구FC·17억 3000만 원)가 2위로 한 계단 내려선 가운데 무고사(15억 4000만 원), 제르소(14억 4000만 원·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일류첸코(서울·14억 3000만 원)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군팀인 김천 상무를 제외한 K리그1 11개 구단이 2024시즌 지출한 연봉 총액은 1395억 858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385억 6712만 3000원보다 10억 원 정도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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