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 4곳 현수막 없어진다

광안리·해운대·송정·다대포
현수막 없는 시범 거리 추진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2025-08-31 18:33:46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관광지 중심 현수막 없는 시범 거리’ 조성 사업으로 내년까지 광안리·해운대·송정·다대포 등 부산 주요 4개 해수욕장에서 현수막을 제거할 예정이다. 시 현수막 기동관리반은 최근 광안리에서 시범적으로 현수막 30여 개를 철거했는데, 산책로 경관이 트이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기동관리반이 현수막을 떼어내기 전 광안리의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관광지 중심 현수막 없는 시범 거리’ 조성 사업으로 내년까지 광안리·해운대·송정·다대포 등 부산 주요 4개 해수욕장에서 현수막을 제거할 예정이다. 시 현수막 기동관리반은 최근 광안리에서 시범적으로 현수막 30여 개를 철거했는데, 산책로 경관이 트이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기동관리반이 현수막을 떼어내기 전 광안리의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내년까지 부산 4개 해수욕장을 현수막 없는 거리로 조성한다. 기존에 설치된 현수막은 모두 철거하고 신규 설치를 제한해 해수욕장 미관 확보에 나선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관광지 중심 현수막 없는 시범 거리’ 조성 사업으로 내년까지 광안리·해운대·송정·다대포 등 부산 4개 해수욕장에서 현수막을 없앤다. 시범 거리 후보는 △광안리 해수욕장(삼익비치~민락동) 2.1km △다대포 해수욕장~무지개공단 2.4km △송정 해수욕장 해변 거리 1.9km △해운대 해수욕장 해변 거리 1.4 km 구간 등이다. 이곳에는 합법 여부와 관계없이 현수막 게시가 금지된다. 시는 제도가 정착하면 구·군당 1곳씩 현수막 없는 거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가 지난달 11일과 18일 해당 구역의 현수막 현황을 조사한 결과, 광안리 34개, 다대포 15개, 송정 8개, 해운대 1개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대다수가 합법적인 정당 현수막이었고 일부는 지자체의 시책이나 행사를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사업의 성패는 정당 게시 현수막에 달려있다. 옥외광고물법 등에 따라 각 정당은 허가나 신고 없이 현수막을 최대 15일까지 게시할 수 있다. 시범 거리를 운영하려면 해당 구간에 현수막을 걸지 않겠다는 약속과 협조를 정당 측으로부터 받아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보행 안전과 관광지 미관 개선을 위한 일인 만큼 정당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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