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 2025-08-31 18:47:54
사업 지연으로 올해 예산이 삭감된 가덕신공항 건설사업비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부산시는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6년 정부 예산안’에 가덕신공항 건설사업비 6890억 원이 반영됐다고 31일 밝혔다. 가덕신공항 건설사업비는 올해 본예산에 9649억 원이 편성됐지만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부적격 기본설계안 제출로 올해 목표로 했던 부지 조성 공사 착공이 미뤄지면서 지난 6월 추경 과정에서 5224억 원이 불용 처리돼 삭감됐다.
내년에 확보된 가덕신공항 건설 예산은 부지 조성 공사비를 포함해 설계비, 보상비, 접근 철도 공사비 등을 더한 금액이다. 국토교통부가 조만간 새로운 사업자를 찾는 입찰 절차를 재개한다면 기본설계를 거쳐 내년에 첫 삽을 뜨는 데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수차례 유찰과 공정 지연 등 난관을 겪은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의 내년도 국비 확보로 적기 개항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서부산 교통망을 확충할 도시철도 사상~하단선(300억 원)과 하단~녹산선(370억 원) 건설, 조선해양 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111억 원)와 중소조선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49억 원) 등 지역 조선·해양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비도 확보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 내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8.1% 늘어난 728조 원으로 편성했다. 반면 내년 총수입은 674조 2000억 원으로 잡았다. 빚을 내서라도 재정을 풀어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확고한 것이다. 다만 이로 인해 내년 말 기준 국가채무는 1415조 원으로 불어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51.6%가 될 전망이다. 올해보다 3.5%포인트 올라간다.
내년 예산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AI) 분야에 10조 1000억 원을 투입한다는 점이다. 연구개발(R&D) 예산도 35조 3000억 원으로, 19.3% 증가했다.